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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젠슨 황, 핵심 공급사로 SK하이닉스 집어"…HBM4도 자신감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1.03 16:43
수정2025.11.03 18:42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SK하이닉스를 메이저 서플라이(핵심 공급사)로 집었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쨌든 우리의 목적은 고객 요구에 맞춰 적기에 제대로 칩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CEO는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과 별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SK하이닉스를 중요한 공급사, 장기 파트너 등으로 언급했습니다.

경주에서 최 회장과 별도 회동한 황 CEO는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문구와 친필 서명이 있는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HBM 시장에서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며 추격에 나서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일찌감치 현재 시장 주류인 HBM3E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며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3E뿐 아니라 차세대 제품인 HBM4에서도 시장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메모리 3사 중 가장 먼저 양산 체제를 구축해 4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한 가운데 내년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내년 HBM을 비롯해 D램과 낸드 모두 완판됐습니다.

내년 공급 물량에는 HBM3E뿐 아니라 HBM4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BM4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루빈에 탑재됩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용인 클러스터 등을 통한 캐파(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해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최 회장은 메모리 경쟁력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한 질문에 "메모리 생산은 우리 스스로 해야 하며 M&A로 풀 상황은 현재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 그룹 시가총액 목표를 묻는 말에 최 회장은 "정확히 아는 바는 없지만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희망한다"며 "사람들이 AI를 얼마나 급속도로 발전시키고 리소스(자원)가 얼마나 투여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 SK하이닉스 주가는 한 때 장중 62만원을 돌파하며 시총은 450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사상 처음으로 시총 300조원을 달성한 지 20여일 만입니다.

이에 힘입어 SK그룹 시총 역시 오늘 568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SK그룹의 연례 행사 중 하나인 CEO세미나와 관련해 "내년 SK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AI가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리밸런싱 작업도 내부가 튼튼해질 때까지는 아마 계속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고 회사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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