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대학 고장 났다' 팔란티어, 고교생 펠로십 선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03 15:14
수정2025.11.03 17:02

[팰런티어 로고 (EPA=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반의 방위·첩보 소프트웨어로 고속 성장 중인 팔란티어가 '대학은 고장 났다'며 10대 고교 졸업생들을 펠로십으로 선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펠로십은 인턴과 정규직 신입사원의 중간쯤 되는 단기 직책으로, 교육과 멘토링에 초점을 맞추면서 월 수백만원의 급여를 주는 자리입니다. 

팔란티어는 대학 진학 대신 고교 졸업 뒤 곧장 실무에 뛰어들 기회를 제공하는 실험적 프로그램인 '능력주의 펠로십'으로 22명을 선발했습니다. 500명 넘게 지원했습니다. 

선발자 중엔 아이비리그의 하나인 브라운대에 합격한 마테오 자니니도 있습니다. 자니니는 미국 국방부 전액 장학금 대상자로도 뽑혔지만 브라운대가 입학 연기를 허락하지 않자 대학 대신 팔란티어를 택했습니다. 

펠로십을 모집한다는 팔란티어의 게시물에는 '대학은 고장 났다. 입학 허가는 결함 있는 기준에 근거하고 있다. 능력주의와 탁월함은 더 이상 교육기관의 지향이 아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펠로십이 고교 졸업생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경로라고 홍보했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이들은 11월까지 4개월간 일한 뒤 성과가 좋을 경우 정규직으로 일할 기회를 얻습니다.  

이 펠로십 프로그램은 앨릭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의 가설에 따른 실험입니다. 현존하는 미국 대학들은 좋은 직장인을 양성하는 데 더 이상 믿을 만하거나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내일 '무거운 눈' 쏟아져…서울 2∼7㎝·강원내륙 15㎝↑
"아이들은 알고리즘 아니라 부모가 키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