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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말대로 '다들 아이폰이네'…40대 갤럭시 사용 줄었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1.03 11:22
수정2025.11.03 16:00

[앵커]

지난주 엔비디아 지포스 행사 무대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신을 촬영하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아이폰이 많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게 화제가 됐죠.



그런데 실제로 그동안 갤럭시 충성 연령층에서 아이폰으로의 이동이 감지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류정현 기자, 최신 통계상 이용률이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7월 발표한 스마트폰 관련 조사에 따르면, 40대 연령층의 아이폰 사용률이 3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19%에 그쳤던 수치가 1년 만에 12% 포인트 올랐습니다.

점유율이 1년 새 10% 포인트 넘게 오른 건 전체 연령에서 40대가 유일합니다.

반대로 갤럭시 사용률은 같은 기간 77%에서 67%로 줄었습니다.

아이폰 사용률은 18세부터 29세까지 젊은 연령층에서 60%로 압도적입니다.

30대도 아이폰 사용률이 43%로 갤럭시 53%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갤럭시 사용률이 크게 나온 연령층은 50대와 60대, 70대 이상 등 장년층 이상입니다.

바꿔 말하면 상대적으로 더 긴 기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연령층에서의 아이폰 선호 현상이 최근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앵커]

이재용 회장도 최근 뼈 있는 농담을 했죠?

[기자]

지난달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 이후 지포스 행사장 무대에 올라서 관객들을 향해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냐"는 식의 농담을 던진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텃밭인 국내에서 젊은 층의 아이폰 선호 현상이 높다는 걸 의식하는 듯한 농담이었는데요.

삼성전자는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국내 젊은 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애플이 내년 내놓을 폴더블 스마트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양상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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