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한파'에도 집값은 안 얼어붙고…거래만 '꽁꽁'
SBS Biz 최나리
입력2025.11.03 05:56
수정2025.11.03 13:45
[앵커]
지난달 은행권 일반 주택담보대출이 7천억 원 수준 느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주택 거래가 위축된 영향인데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도 막히며, 전세대출 잔액은 아예 줄었습니다.
최나리 기자 나와있습니다.
증가세, 얼마나 꺾인 것입니까?
[기자]
지난달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기준 은행권 주택구입 목적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7천억 원가량 늘었는데요.
지난달 같은 기간 1조 2천억 원 늘었던 것에 비하면 40% 넘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앞서 정부가 6·27 대책, 10·15 대책 등으로 고강도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 한도 자체가 크게 줄었고요.
연말이 되면서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주택 거래 자체가 6.27 대책이 나온 6월 이후부터 크게 위축된 상황인데요.
통상 매매 계약과 대출 실행 간에 두세 달의 시차가 존재하니까요.
거래 감소세가 그대로 반영된 모습입니다.
다만 중도금이 몰리면서 집단대출이 늘었고, 주식 투자 수요로 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확대됐습니다.
[앵커]
특히 전체대출은 큰 폭으로 줄었죠?
[기자]
주요 은행의 전세대출은 1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규모를 보면 전달 대비 약 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2개월째 감소세입니다.
10 15 대책 이후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가 사실상 막히고, 주택담보인정비율, LTV가 축소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졌는데요.
여파로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관련 대출도 급감한 것입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권의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당분간 은행 대출받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뜨거웠던 내 집 마련 열기도 크게 얼어붙었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월 넷째 주 기준 전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103.2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8월 18일 99.1을 기록한 이후 9주 만에 처음 하락 전환했습니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공급이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우위임을 뜻하는데요.
규제지역 확대와 토허구역 지정까지 '삼중규제'가 영향을 미친 모습입니다.
강남권보다도 강북권 매수심리가 101.6으로 3포인트 넘게 더 움츠러들었습니다.
강남권역은 강남 3구가 이미 규제가 셌고 대출규제 영향이 적은 현금 보유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강북의 경우 실수요 비중이 더 크고 대출 의존도도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지난달 은행권 일반 주택담보대출이 7천억 원 수준 느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주택 거래가 위축된 영향인데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도 막히며, 전세대출 잔액은 아예 줄었습니다.
최나리 기자 나와있습니다.
증가세, 얼마나 꺾인 것입니까?
[기자]
지난달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기준 은행권 주택구입 목적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7천억 원가량 늘었는데요.
지난달 같은 기간 1조 2천억 원 늘었던 것에 비하면 40% 넘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앞서 정부가 6·27 대책, 10·15 대책 등으로 고강도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 한도 자체가 크게 줄었고요.
연말이 되면서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주택 거래 자체가 6.27 대책이 나온 6월 이후부터 크게 위축된 상황인데요.
통상 매매 계약과 대출 실행 간에 두세 달의 시차가 존재하니까요.
거래 감소세가 그대로 반영된 모습입니다.
다만 중도금이 몰리면서 집단대출이 늘었고, 주식 투자 수요로 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확대됐습니다.
[앵커]
특히 전체대출은 큰 폭으로 줄었죠?
[기자]
주요 은행의 전세대출은 1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규모를 보면 전달 대비 약 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2개월째 감소세입니다.
10 15 대책 이후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가 사실상 막히고, 주택담보인정비율, LTV가 축소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졌는데요.
여파로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관련 대출도 급감한 것입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권의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당분간 은행 대출받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뜨거웠던 내 집 마련 열기도 크게 얼어붙었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월 넷째 주 기준 전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103.2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8월 18일 99.1을 기록한 이후 9주 만에 처음 하락 전환했습니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공급이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우위임을 뜻하는데요.
규제지역 확대와 토허구역 지정까지 '삼중규제'가 영향을 미친 모습입니다.
강남권보다도 강북권 매수심리가 101.6으로 3포인트 넘게 더 움츠러들었습니다.
강남권역은 강남 3구가 이미 규제가 셌고 대출규제 영향이 적은 현금 보유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강북의 경우 실수요 비중이 더 크고 대출 의존도도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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