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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 '31% 쑥' 42만대…내수 점유율 첫 40%대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1.02 09:36
수정2025.11.02 09:38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가 3분기 만에 4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한 41만7천838대로 조사됐습니다.
   
친환경차에는 전기차(HEV)를 비롯해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이 속합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3분기 만에 친환경차 판매 40만대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올해 작년 전체 판매(45만7천321대)를 넘어 처음으로 50만대를 돌파하고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친환경차 판매는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체 내수 판매(103만6천912대)의 40% 이상을 점해 역대 최고 점유율도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선전에는 전기차가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다양한 전기차 신모델 출시, 충전 인프라 확충, 정부 보조금 안정화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기차 판매량은 10만3천37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는데, 지난해 전체 판매량 9만2천428대를 이미 넘어서며 처음으로 3분기 만에 10만대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량이 3분기 만에 30만대를 넘은 것도 올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1∼3분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늘어난 30만9천529대로 집계됐습니다.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자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속속 해당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올해 9월까지 가솔린 모델이 총 1만8천5대 판매됐지만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2만6천930대가 팔려 가솔린 모델을 멀찍이 따돌렸습니다.
   
기아 카니발도 같은 기간 가솔린 모델이 2만6천52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보다 많은 3만5천945대가 팔렸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친환경차 판매가 50만 대를 넘어설 경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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