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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정상 "경주 나비, 내년 선전에선 노래까지" [경주APEC]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1.01 15:20
수정2025.11.01 15:32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국 인계식에서 2026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넘기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인사들을 대상으로 연 환영 만찬의 공연에 등장한 나비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1일) APEC 정상회의 본행사 공식 폐막 후 이 대통령으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은 뒤 공연에서 본 나비를 화제로 꺼냈습니다. 그는 "어제 만찬 장소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며 "이 대통령이 제게 '내년에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것인가요'라고 질문해 '여기의 이 아름다운 나비가 (차기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중국의) 선전까지 날아와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언급했습니다.

환영 만찬 말미엔 '나비, 함께 날다(Journey of Butterfly: Together, We Fly)'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고 로봇 나비가 등장해 공중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나비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엠블럼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내년 선전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중국 매체 질문에 시 주석이 앞서 언급한 '나비 대화'를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공연에서 관객 위로 날아다니는 나비가 시끄러워서, 제가 시 주석님께 '나비는 원래 조용히 나는데 이 나비는 모터 소리가 난다. 내년엔 소리 나지 않는 진짜 나비를 만들어 날려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께서 '노래하는 나비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나비 엠블렘의 의미인 연결·번영·혁신 가운데 '연결성'을 언급하며 "APEC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기구"라며 "내년 선전 APEC은 훨씬 더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하고 더 나은 아태 지역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자"며 "시 주석과 중국 국민이 잘 준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 선전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주APEC 특별취재팀=우형준, 류정현, 신성우,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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