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월 상승행진' 멈췄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1.01 09:40
수정2025.11.01 09:40
매년 10월마다 이어졌던 비트코인의 상승 행진이 7년 만에 멈췄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후 5시(서부 시간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월초 대비 7% 가까이 하락한 10만9천42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이 매년 10월마다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탓에 투자자들은 10월을 '업토버'(Uptober)라고 불러왔지만, 올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만 해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상황 속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금·은 등과 함께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안전자산'의 하나로 간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됐습니다.
비트코인 가치는 지난 6일 역대 최고치인 12만6천200달러를 기록한 이후 후퇴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당일 최고가 대비 14% 이상 수직 낙하해 10만4천달러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시장 데이터 제공사 '카이코'의 애덤 매카시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가상화폐는 금, 주식과 함께 사상 최고치에서 10월을 시작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불확실성이 닥치자 다수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10일의 급락은 이 자산군의 범위가 매우 좁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가상화폐 가운데 투자할 만한 것은)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인데, 이들조차 15∼20분 만에 10% 급락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10월의 하락에도 비트코인의 연초 대비 가치는 여전히 16%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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