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막차 타볼까"…연말 뭉칫돈 몰린다는 데 어디?
SBS Biz 최나리
입력2025.10.31 17:59
수정2025.11.02 06:00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금융 예탁금 금리는 3% 초반으로 1금융권 대비 금리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인·부평제일 등 일부 새마을금고에서는 연 3.1% 금리의 예탁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광주어룡·면곡 신협에서도 같은 금리 수준의 정기 예탁금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시중은행 대비 수신금리가 높다고 알려진 저축은행조차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연 2.71% 수준인데 비해 상호금융권에서는 비교적 높은 금리 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상호금융 예탁금 금리 3%대 '쏠쏠'
고금리 강점 외에도 비과세 혜택도 상호금융 예탁금의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상호금융은 일정 조건을 맞추면 최대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 14%를 면제해 주고 있어 농어촌특별세 1.4%만 부담하면 됩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고소득자에 한해 상호금융 예탁금에도 세금이 부과됩니다.
정부가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상호금융 예탁금의 비과세 혜택은 올해를 끝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한 영향입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부터 농협·수협·산림조합의 경우 총급여가 5000만원을 초과하는 준조합원은 5%의 세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이듬해인 2027년부터는 더 커진 9%의 세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도 총급여가 5000만원을 넘는 조합원과 회원은 같은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이외에 조합에 출자금을 넣는 것도 현시점에서 쏠쏠한 '예테크' 방법으로 꼽힙니다. 매년 2~3월 지급되는 조합원 출자금에 대한 배당소득도 2000만원까지 비과세 대상입니다.
"비과세 막차 타볼까"…뭉칫돈 몰린다
고금리 이자와 비과세 혜택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실제 상호금융 수신잔액은 급격히 불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대 상호금융의 올해 8월 말 수신 잔액은 1년 전보다 25조7000억원 늘어난 930조7410억원입니다.
업계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증가액이 작년 규모인 3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2.[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3."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4.[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5."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6."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7."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8."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9.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
- 10.상무님 프사는 이제 그만…카톡 친구탭 바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