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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반도체'에 산업생산 '꿈틀'…쿠폰 사라지자 소비 냉각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0.31 11:26
수정2025.10.31 15:54

[앵커]

지난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산업의 생산 지표가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소비는 두 달째 줄어들면서 온도차가 뚜렷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생산 지표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9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 증가했습니다.



6월과 7월 플러스를 기록했던 산업생산은 8월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다시 플러스로 돌아선 것입니다.

반도체 생산이 20% 가까이 증가해 지난 2023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는데요.

자동차 생산이 20% 넘게 증가했던 8월의 기저효과로 크게 꺾이면서 광공업 생산은 1.2%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건설업 생산이 11.4%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여기에 투자 지표까지 좋았는데, 소비가 계속 부진했군요?

[기자]

9월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크게 늘며 전월 대비 12.7%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기기용 장비기계에서 28% 늘면서 반도체 호황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건설투자는 11.4% 증가해 지난해 1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소매판매는 의복과 승용차 등에서 판매가 줄면서 전월 대비 0.1%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 7월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가 단기성으로 그치면서 기존의 내수부진 구조가 부각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 기간 0.1포인트 올랐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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