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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실망·불안정한 미중 무역 휴전에 하락

SBS Biz 최주연
입력2025.10.31 08:20
수정2025.10.31 09:07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불안정한 무역 휴전과 실망스러운 빅테크 실적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9.88포인트(0.23%) 내린 4만7522.1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25포인트(0.99%) 하락한 6822.34에, 나스닥지수는 377.33포인트(1.58%) 내린 2만3581.14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전날 증시 마감 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에서의 회사 간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증시에서 2.45% 올랐지만, 메타는 11.33% 급락했습니다. 



MS 역시 2.92% 하락했습니다. 

분기 매출 면에서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메타와 MS는 일회성 비용이 지나치게 지출됐거나 인프라 투자 금액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우려가 하락의 원인이 됐습니다.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전날 세계 역사상 최초로 5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지만,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 하락하며 다시 5조 달러 아래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장 마감 후 애플은 호실적을 올리며 2026 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12%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자 시간 외 거래에서 2%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AWS)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13% 이상 급등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거리를 두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5bp(0.035%포인트) 오른 4.093%, 2년물은 2.6bp 상승한 3.612%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09달러(0.15%) 오른 배럴당 60.5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0.05달러(0.08%) 상승한 64.37달러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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