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봉합'…"깨지기 쉬운 휴전"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0.31 05:55
수정2025.10.31 06:14
[엥커]
미중 간 무역갈등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단 서로 한 발씩 물러서면서, 완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불안한 휴전이란 평가도 나오는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미중 간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30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협상 내용이 어젯밤 마무리됐다"며 "이르면 다음 주에 양측이 서명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내년 1월까지 미국산 대두 1천200만 톤을 구매하고,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향후 3년 동안 매년 2500만 톤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서도 "협정을 마무리했고,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와 시진핑 두 정상이 회담을 통해 문제들을 매듭지으며 "보다 큰 그림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엥커]
어제(30일) 두 정상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두 정상은 부산 김해공군기지 접견장에서 100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6년 4개월 만에 마주 앉은 건데요.
서로를 치켜세우며 시작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상대에 대한 보복은 멈추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합의된 주요 내용을 보면, 미국은 중국의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 해결 협력 약속 속에 '펜타닐 관세'를 10% 포인트 내리기로 했고요.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상대국 선박에 부과 중인 입항 수수료도 1년간 중단하기로 했고, 다음 달 10일 종료 예정인 관세 휴전 조치도 1년 연장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중국을 찾고, 그 이후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엥커]
일단 갈등은 완화 국면인데,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나요?
[기자]
먼저 로이터 통신은 미중이 무역전쟁의 근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한 "깨지기 쉬운 휴전에 들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양측이 숨 쉴 여유를 얻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완전하다며, 이번 회담은 '대규모 재편 아닌 전술적 휴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주요 현안 일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문제와 중국의 실질적인 미국산 대두 구매량 등은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블랙웰의 "중국 내 공급문제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향후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한 반격카드로 반도체 수출 통제권을 계속 쥐고 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CNN방송은 이번 협상을 '시진핑 주석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큰 양보'라며, 관세 인하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에 있어 상당한 도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엥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졌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 오후 경주에서 41분간 회담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 갖는 상견례 의미가 있었는데요.
두 정상은 서로를 "중요한 이웃"이라고 표현하며, 한 목소리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자"고 했습니다.
또 셔틀 외교를 재개해 관계를 개선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엥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중 간 무역갈등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단 서로 한 발씩 물러서면서, 완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불안한 휴전이란 평가도 나오는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미중 간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30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협상 내용이 어젯밤 마무리됐다"며 "이르면 다음 주에 양측이 서명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내년 1월까지 미국산 대두 1천200만 톤을 구매하고,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향후 3년 동안 매년 2500만 톤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서도 "협정을 마무리했고,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와 시진핑 두 정상이 회담을 통해 문제들을 매듭지으며 "보다 큰 그림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엥커]
어제(30일) 두 정상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두 정상은 부산 김해공군기지 접견장에서 100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6년 4개월 만에 마주 앉은 건데요.
서로를 치켜세우며 시작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상대에 대한 보복은 멈추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합의된 주요 내용을 보면, 미국은 중국의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 해결 협력 약속 속에 '펜타닐 관세'를 10% 포인트 내리기로 했고요.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상대국 선박에 부과 중인 입항 수수료도 1년간 중단하기로 했고, 다음 달 10일 종료 예정인 관세 휴전 조치도 1년 연장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중국을 찾고, 그 이후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엥커]
일단 갈등은 완화 국면인데,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나요?
[기자]
먼저 로이터 통신은 미중이 무역전쟁의 근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한 "깨지기 쉬운 휴전에 들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양측이 숨 쉴 여유를 얻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완전하다며, 이번 회담은 '대규모 재편 아닌 전술적 휴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주요 현안 일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문제와 중국의 실질적인 미국산 대두 구매량 등은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블랙웰의 "중국 내 공급문제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향후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한 반격카드로 반도체 수출 통제권을 계속 쥐고 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CNN방송은 이번 협상을 '시진핑 주석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큰 양보'라며, 관세 인하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에 있어 상당한 도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엥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졌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 오후 경주에서 41분간 회담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 갖는 상견례 의미가 있었는데요.
두 정상은 서로를 "중요한 이웃"이라고 표현하며, 한 목소리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자"고 했습니다.
또 셔틀 외교를 재개해 관계를 개선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엥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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