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이재용·정의선과 소맥 러브샷하며 'AI 깐부'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0.30 22:24
수정2025.10.30 22:25
1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오늘(30일)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소맥' 러브샷을 하며 '인공지능(AI) 깐부'를 맺었습니다.
이들은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시민들이 만들어준 폭탄주를 함께 마시고 웃고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 사람의 회동 장소가 오늘 오전 알려지면서 오후 2시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회동 시간이 가까워지자 치킨집 앞에는 1천여 명 가까운 인파가 밀집했습니다.
몰려든 인파에 안전 사고 가능성이 불거지자 관할서인 서울 강남경찰서와 지원나온 소방당국은 회동 1시간 전인 오후 6시쯤 사이렌과 호각 소리를 통해 치킨집 골목 외부로 질서유지선을 치기도 했습니다.
검정 가죽재킷 입고 등장…이재용·정의선도 가벼운 복장
황 CEO는 트레이드마크인 검정색 가죽재킷을 입은 채 정 회장과 함께 오늘 오후 7시 21분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가득 채운 인파 사이로 향해 5분가량 시민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식당으로 들어섰습니다.
이후 도착한 이 회장이 빠르게 식당으로 들어섰습니다.
이 회장도 황 CEO와 코디를 맞춘 듯 흰색 긴팔 티셔츠의 가벼운 옷차림이었습니다.
"발표할 내용 많아…내일 훌륭한 소식 공개"
황 CEO는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엔비디아와 한국은 발표할 내용이 많고, 이곳에는 훌륭한 파트너들이 있다"며 "내일(31일) 우리가 함께 진행 중인 훌륭한 소식과 여러 프로젝트를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깐부' 뜻을 아는지 질문에는 "저는 치킨을 정말 좋아하고 맥주도 좋아한다"라면서 "특히 친구들과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걸 좋아해서 '깐부'는 그런 자리에 딱 맞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길거리 쪽 가게 통유리 좌석에 자리를 잡았고, 황 CEO는 딸 매디슨 황이 준비한 일본 술 하쿠슈 2병에 직접 사인을 한 뒤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신제품도 1개씩 선물했습니다.
선물에는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TO OUR PARTNERSHIP AND FUTURE OF THE WORLD!)라는 자필 문구와 서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나온 메뉴는 치즈볼과 치즈스틱, 순살과 뼈 치킨 한 마리씩이었고 이른바 '테슬라'로 불리는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도 반주로 나왔습니다.
황 CEO가 옆 테이블의 '소맥' 타워에 관심을 보이자 이 회장이 '소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회동 초반 치킨집 밖으로 나온 황 CEO는 인파를 헤치며 사람들에게 미리 준비해온 듯한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마치 팬미팅에 온 듯 "엔비디아", "젠슨 황" 등을 외치며 황 CEO에 환호했습니다.
그 사이 테이블에 남은 이 회장이 "'치맥' 먹는 거 한 십년 만인 거 같아요"라고 하자, 정 회장은 "난 자주 먹는데"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찾아온 어린이에게 기념 사인도 해줬습니다.
이 회장은 '효자되세요'라는 문구와 자신의 이름을 적었고, 정 회장은 사인만 남겼습니다.
돌아온 황 CEO는 자신을 찾아온 어린이의 티셔츠에 큰 글씨로 사인을 해줬고, 결혼식 청첩장을 들고 온 시민에게도 사인을 해줬습니다.
"인생 최고의 날"…소맥 원샷에 러브샷까지
황 CEO는 이 회장, 정 회장에게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말한 뒤 시민들에게는 "이 회장, 정 회장이 같이 치킨을 먹는 것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정 회장은 "우리 둘이 치킨 먹는 건 처음"이라면서 "황 CEO 덕분에 이렇게 먹는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이 소맥을 제의하자 황 CEO는 옆 테이블 시민들과 '치얼스'를 외치며 '원샷'으로 잔을 비우고는 '쏘 굿(So good)'을 연발했습니다.
이후 담소를 나누면서 소맥 타워를 통해 연이어 잔을 비우는 등 시간을 보냈습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자리를 파하기 전에는 세 명이 팔을 걸고 러브샷을 했고, 이 회장은 "맛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세명이 모이면 계산은 누가 할까'는 질문이 나오자 이 회장이 "오늘 내가 다 살게요"라고 했으나, 시민들은 '젠슨 황'을 연호했습니다.
그러자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라고 했고, 이 회장은 "많이 먹고 많이 드세요"라고, 정 회장은 "저는 2차 살게요"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젠슨 황은 "오늘 모두 공짜"라며 식당의 '골든벨'을 울렸습니다.
이들은 이후 다함께 차량에 올라타 인근 코엑스에서 열리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내일(31일) 경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정부와 GPU 공급 및 AI 산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자신을 찾아온 어린이에게 기념 사인도 해줬습니다.
이 회장은 '효자되세요'라는 문구와 자신의 이름을 적었고, 정 회장은 사인만 남겼습니다.
돌아온 황 CEO는 자신을 찾아온 어린이의 티셔츠에 큰 글씨로 사인을 해줬고, 결혼식 청첩장을 들고 온 시민에게도 사인을 해줬습니다.
"인생 최고의 날"…소맥 원샷에 러브샷까지
황 CEO는 이 회장, 정 회장에게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말한 뒤 시민들에게는 "이 회장, 정 회장이 같이 치킨을 먹는 것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정 회장은 "우리 둘이 치킨 먹는 건 처음"이라면서 "황 CEO 덕분에 이렇게 먹는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이 소맥을 제의하자 황 CEO는 옆 테이블 시민들과 '치얼스'를 외치며 '원샷'으로 잔을 비우고는 '쏘 굿(So good)'을 연발했습니다.
이후 담소를 나누면서 소맥 타워를 통해 연이어 잔을 비우는 등 시간을 보냈습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자리를 파하기 전에는 세 명이 팔을 걸고 러브샷을 했고, 이 회장은 "맛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세명이 모이면 계산은 누가 할까'는 질문이 나오자 이 회장이 "오늘 내가 다 살게요"라고 했으나, 시민들은 '젠슨 황'을 연호했습니다.
그러자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라고 했고, 이 회장은 "많이 먹고 많이 드세요"라고, 정 회장은 "저는 2차 살게요"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젠슨 황은 "오늘 모두 공짜"라며 식당의 '골든벨'을 울렸습니다.
이들은 이후 다함께 차량에 올라타 인근 코엑스에서 열리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내일(31일) 경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정부와 GPU 공급 및 AI 산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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