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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삼겹살 오픈런 해야 하나…반값에 풀린다는데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0.30 17:49
수정2025.10.31 07:18

[앵커]

유통업계의 '11월 쇼핑 대전'이 오늘(3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연중 최대 할인 경쟁이 시작되면서 초특가 상품을 사려는 고객이 영업 전부터 점포 밖에서 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지난 3분기 반짝했던 소비 쿠폰 효과가 4분기엔 사라질 거란 암울한 전망 속에 업계는 소비자 끌어모으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트 문이 열리기 30분 전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100g에 1,490원, 평소의 반값 수준인 삼겹살을 사기 위해섭니다.

[윤정남 / 서울시 용산구 : 전단지에 돼지고기가 저렴하게 나왔는데, 그게 국내산 돼지고기여서 사러 나왔습니다.]

[심효정 / 서울시 동작구 : 평소의 반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으니까요. 이때가 저렴하니까 오픈런을 해서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이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쓱데이'를 진행하고 돼지고기와 한우, 제철 과일 등을 최대 반값에 선보입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다음 달 12일까지 각각 '홈플런', '땡큐절'이라는 대규모 할인전을 내세워 각종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할인합니다.

3분기 소비 쿠폰 효과도 잠시, 4분기 마트와 편의점 등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백화점들은 소비심리가 높아지는 연말 분위기를 앞당겨 연출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했고,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팝업 사전 예약이 30분 만에 마감되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 살리기에 안간힘을 내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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