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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 7조…관세는 오리무중?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0.30 17:49
수정2025.10.30 19:33

[앵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이 고대역폭 메모리, HBM 경쟁력 회복에 힘입어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업계 1위 타이틀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 공급을 공식화한 가운데 내년부터 6세대 HBM 양산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8%, 32.5% 각각 늘어난 86조 1천억 원, 12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7조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오랜 기간 실적이 부진했던 파운드리 부분에서 최대 수주를 기록했고 가동률을 높여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주목할 점은 HBM 경쟁력 회복입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모든 고객사에 HBM3E를 양산 공급하기 시작했고, HBM4는 이미 샘플 출하를 완료했습니다.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 : HBM 수요가 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당사 또한 모든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HBM3E 양산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6년 HBM 비트 생산 계획은 올해 대비 매우 대폭 확대 수립하였으나 해당 계획 군에 대한 고객 수요를 이미 확보하였습니다.]

반도체 품목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큰 변수는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 반도체공학과 교수 : 한국 기업들이 메모리 분야에서는 주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관세를 과하게 부과한다거나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그렇게 어려움을 겪거나 그러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거죠. 미국 기업이 고스란히 그 부담을 떠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4분기 이후에도 AI 인프라용 고성능·고용량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I 시장 호황과 D램 공급 부족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 전망이 나오고 있고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저마다 AI 칩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수요처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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