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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부진 현대차 관세 15% 언제부터?…4분기 수익성 관건

SBS Biz 윤지혜
입력2025.10.30 17:49
수정2025.10.30 18:20

[앵커]

한미 관세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자동차 업계가 한숨 돌렸지만 실적은 이미 관세 쇼크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 3분기 현대차는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관세 비용으로만 1조 8천억 원 지출되면서 영업 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기존 관세율 25%에서 15%로 인하되는 시점은 이제 국내 절차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25% 미국 관세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지역으로는 미국이 차종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매출이 8.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9.2% 감소했습니다.

현대차는 관세 비용으로만 1조 8,000억 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는데, 영업이익률이 5.4%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관세 타결에 따라 미국 수출 관세가 15%까지 낮아지면 4분기 실적 회복을 기대할 여지는 생겼습니다.

다만 인하시점은 국내 절차가 진행되는 속도에 따라 11월과 12월 둘 중 적용될 예정입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29일 APEC) : 우리는 MOU에 이 MOU를 이행하기 위하여 법이 제정돼야하고 그 법이 국회에 가서 통과돼야 한다는 조항도 있습니다. 국회에 제출되는 시점에 속하는 달, 그달의 첫날로 소급해서 관세를 인하하기로 양국 간 얘기가 됐습니다.]

이승조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어젯밤에 15%로 양국 합의했다고 전해 들어서 굉장히 반가웠다"라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과 관련해 "11월 1일 소급을 전제로 정확한 계산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4분기 팰리세이드 신형 하이브리드를 판매할 예정인데, 현재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대신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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