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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대거 승진 인사…사장 11명·부회장 1명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0.30 13:35
수정2025.10.30 13:37


SK그룹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2026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올해 사장 승진자는 11명, 부회장 1명으로 예년보다 승진자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SK그룹은 오늘(30일)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에서는 재무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강 사장은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해 운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해킹 사태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SK텔레콤은 정재헌 CGO가 현 유영상 CEO의 후임을 맡아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고,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계획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보임한 장용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장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추형욱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이 사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계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끄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했고,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습니다. 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첨단 소재 사업을 이끌어 갈 예정입니다.

차세대 리더들도 대거 발탁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E&S 사장에는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이 승진해 선임됐고, SK스퀘어(김정규 SK㈜ 비서실장)와 SK AX(김완종 부사장), SK하이닉스(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SK실트론(정광진 SK실트론 CSS 대표), SK브로드밴드(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에도 새로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들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SK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SK그룹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입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현장 실무 경험과 연구·개발(R&D) 역량 등 문제해결 능력과 고객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경영진을 발탁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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