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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활 반도체 영업익 7조…현대차 관세 타격 '부진' 예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0.30 11:23
수정2025.10.30 11:59

[앵커]

엔비디아발 반도체 산업 호황은 전날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의 실적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만 7조 원, 시장 기대를 뛰어넘으면서 전체 영업이익 1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삼성전자 세부 실적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확정 실적을 보면 매출은 86조 6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늘었습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입니다.

영업이익은 12조 16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크게 증가했습니다.

사업부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6조 원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인공지능 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 판매가 크게 증가한 영향인데요.

삼성전자는 "HBM3E 판매 확대와 서버용 SSD 등의 수요 강세로 사상 최고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HBM 5세대 제품인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6세대 제품인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늘(30일) 또 실적이 나오는 곳이 어제(29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수혜자라 할 수 있는 현대차인데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차는 오늘 오후 2시쯤 3분기 실적을 공개하는데 30%대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됩니다.

증권사들 전망치를 종합하면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45조 원 중후반대, 영업이익은 2조 4천억 원대로 예상됩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역대 최대치이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하게 되는데요.

영업익 타격은 올 4월부터 미국 수출 자동차에 적용된 25% 관세 비용 때문입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3분기에만 1조 5천억 원가량 관세 비용을 부담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어제(29일)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로 대미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되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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