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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재용-정의선과 깐부치킨서 치맥…'우린 AI 깐부'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0.30 11:23
수정2025.10.30 17:53

[앵커]

현재까지 APEC 현장은 각국 정상들의 외교의 장이 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수장들이 만나 큰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기도 합니다.



그 비즈니스를 이끌 대표 인물 중 한 명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습니다.

김동필 기자, 젠슨 황 CEO가 일단 당장 오늘(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죠?

[기자]

젠슨 황 CEO는 오늘 오후 이 회장과 정 회장을 만나는데요.



서울 삼성역 인근 치킨집에서 만나 '치맥 회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치맥 회동 장소가 서울 삼성동의 '깐부치킨' 매장으로 알려져 돈독한 협력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깐부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속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와 화제를 끈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모빌리티 분야를 주도하는 세 총수가 만나게 됐는데요.

이번 회동은 황 CEO가 직접 한국의 치맥 문화를 경험하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황 CEO가 앞서 '기쁜 소식'을 언급해서 기대가 더 커지는 것 같죠?

[기자]

황 CEO는 앞서 "한국 국민들을 기쁘게 할 발표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내일(31일) 경주에서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네이버 등 주요 기업과 AI 반도체 공급 계약 체결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AI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이에 앞서 성사된 회동에서도 관련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고, 6세대인 HBM4 공급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올 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로봇과 스마트공장 등 AI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황 CEO는 내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특별세션에서 연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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