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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트럼프 원하는 대로"…재계 "협상 타결 환영"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0.30 11:23
수정2025.10.30 11:54

[앵커]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 반면, 재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내놨습니다.



외신도 우리의 협상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전했는데, 내용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우선 정치권 평가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한미동맹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황금 같은 시간이었다"며 " 오래도록 이어져 온 우정과 협력 속에 한미동맹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먹거리 주권과 산업 경쟁력 두 가지를 모두 지킬 합의"라며 "이번 합의로 외환시장 안정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지킬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마무리됐다"며 "2000억 달러 현금 투자 약속으로 우리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과 환율 급등, 국가부채 증가 등 부작용이 상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반면 재계는 전반적으로 환영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주요 품목에서 한국 기업들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조건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 것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냉혹한 국제 질서 아래 달성한 현실적 최선"이라며 "미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 의존도를 완화하고 탄력성을 높일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관세 인하 합의로 약 4조 원대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는 현대차그룹은 "타결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한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외신인 미국 뉴욕타임즈는 "한국이 일본보다 더 많은 양보를 얻어냈고, 덜 부담스러운 협상을 성사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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