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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2연속 금리인하…12월 금리인하 '신중'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0.30 11:23
수정2025.10.30 11:40

[앵커]

보신 것처럼 증시는 관세 협상 타결이라는 긍정적인 재료와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신중한 발언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미국의 금리 인하와 함께 파월 의장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이 뭐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우선 금리 인하는 예상됐던 대로 이뤄졌죠?

[기자]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존 4∼4.25% 였던 기준금리를 3.75∼4%로 인하했습니다.



이번 FOMC 회의에선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중 2명이 반대표를 던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지난달에 이어 0.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고요.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며 금리 유지를 주장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얼어붙고 있다"라며 "실업률이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 초보단 고용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됐다"라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12월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우리는 여전히 양면적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12월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위원들 간 의견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따라서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정사실과는 멀다고 보는 편이 맞죠. 정책은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장기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러면서, "관세가 없었더라면 최근 1년 사이 2.8% 상승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2.3%에서 2.4% 수준일 수 있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회의에서는 양적 긴축 종료 발표도 나왔죠?

[기자]

연준은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동안 시장에 지나치게 많이 풀린 통화를 흡수하기 위해 시행한 양적 긴축 프로그램을 오는 12월 1일부로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년여 동안 연준은 미 국채를 팔거나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 등으로 보유 자산을 약 9조 달러에서 6조 6천억 달러까지 대폭 줄인 바 있는데요.

이번 조치는 단기 자금시장 압박이 커질 조짐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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