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세 15%로 인하…현대차·기아, 年 4.4조 비용 줄일 듯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0.30 07:22
수정2025.10.30 07:31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됩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관세 인하로 연간 4조40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30일) 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어제(29일) 브리핑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 합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관세 충격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최근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기아는 25% 관세 적용이 본격화한 2분기에 1조6000억원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3분기에는 관세 영향이 더 커지면서 손실 규모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는 이날, 기아는 내일(31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가에선 이번 관세 인하로 현대차·기아가 연간 4조4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관세 25% 기준 현대차·기아의 연간 손실 비용은 현대차 6조원, 기아 5조원으로 모두 11조원입니다. 관세 15%를 적용하면 손실 비용은 현대차 3조6000억원, 기아 3조원으로 추정돼 총 4조4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어제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된 데 대해 "정부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쳐 타결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기술 혁신 등으로 내실을 더 다져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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