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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한복판에 700평 약국…변화하는 약국 시장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0.29 17:48
수정2025.10.29 18:32

[앵커]

다양한 의약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창고형 약국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의약품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당국이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기존 약국 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용산 전자랜드, 무려 700평 규모 창고형 약국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광민 / 대한약사회 부회장 : 내년 1월에 오픈하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지역 약사회에서 보고 받았습니다. 전국에 이미 개설된 (창고형 약국)은 6곳 정도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고요.]

지난 6월 처음 생긴 창고형 약국이 인기를 끌면서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겁니다.

약을 쇼핑하듯 구매하는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자 정부는 표시 광고 표현에 제한을 두는 방향의 규제를 추진 중입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5일 국정감사) : '최고', '최대', '마트형', '특가' 이런 불필요하게 소비자를 호도할 수 있는 광고를 못 하도록 시행규칙을 개정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최소한의 제도는 두되, 병원 의존도가 높은 기존의 약국 시장을 개선하려면 새로운 약국 형태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상민 / 옵티마웰니스뮤지엄 약국 부사장 : (기존 약국은) 병원이 망하면 같이 망하고, 경쟁자 생기면 처방전이 반으로 줄어들고…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이런 니즈가 있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보고 체험하고 상담받고 이런 약국의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소비트렌드에 맞춰 제약사들이 다이소 등과 손잡고 새로운 유통망을 넓히는 가운데 약국 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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