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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경계…코스피 급등세에 변동성 '빨간불'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0.29 17:48
수정2025.10.29 18:15

[앵커]

코스피가 4천 선을 웃돌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시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승장 소외 공포에 급등 구간에 무리하게 추격 매수하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 급등세 속 변동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코스피 평균 일중 변동성은 1.79%입니다.

지난달 변동성이 0.95%에 그친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14일 일중 변동성은 3.1%까지 급등했습니다.

[이재원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지수가 올라가는 속도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까 변동성도 당연히 좀 크다고 (보이고요.) 다만, 원인이 반도체 업종 위주의 (이익 추정치) 상향으로 인한 것이라 이 자체가 훼손되지 않으면 속도는 좀 둔화되면서 과열을 식혀갈 수도 있고요.]

투자자 불안심리가 반영된 한국형 공포지수 V-KOSPI도 이달 들어 급등세입니다.

지난달 말 20선에서 급등해 최근 30선을 웃돌고 있는데 특히, 코스피가 처음으로 4천 선을 넘어선 지난 27일에는 하루 만에 5% 뛰었습니다.

지난 4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자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때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보다 높아진 종목도 있고 그렇지 않은 종목도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고요.) 현금 비중 확대 전략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스피가 올해 70% 가까이 폭등해 과열 우려가 큰 만큼 단기적으로 지나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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