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87분 만에 끝났습니다.



양국 정상은 현재 만찬 장소로 이동했는데요.

만찬 장소인 경주 힐튼호텔로 가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게 관세 협상인데,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회담은 오후 2시 39분 시작해 4시 6분에 끝났는데요.

당초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의 오후 5시 30분 브리핑은 7시에 할 것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합의문 발표나 별도의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실 브리핑에서는 관세 협상 결과와 핵심 쟁점에 대한 설명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용 연료 공급을 허용해달라고 공개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연료 공급이 허용되면 재래식 무기 탑재 잠수함을 자체 기술로 건조해 미군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며 한미 원자력협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직전에 친교 행사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관을 선물한 것이 화제가 됐죠?

[기자]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서훈하고 경주의 상징물인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습니다.

특히 무국화 훈장은 제작비 중 금값만 약 1억 3천만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통령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천마총 금관 모형은 문화재 복제 전문가가 직접 제작한 도금 제품으로,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아름답다. 소중히 간직하겠다"라고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만찬도 곧 시작이 되죠?

[기자]

만찬은 조금 뒤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베트남 국가주석, 캐나다 총리, 싱가포르 총리 등 모두 6개국 정상이 참석합니다.

APEC에서 정상들이 처음으로 모인 만찬인 만큼 각국 간의 경제협력에 대한 얘기들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APEC이 열리고 있는 경주 힐튼호텔에서 SBS Biz 우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