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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만 1억3천만원…황금 훈장 받은 트럼프 반응은?

SBS Biz 정윤형
입력2025.10.29 16:40
수정2025.10.30 06:37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며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한 무궁화 대훈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9일) 한국을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을 수여하고 금관 모형을 선물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미 정상회담장인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진행된 의장대 사열 및 대표단 인사 교환 등 공식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이 훈장을 받은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 최고 훈장으로 △어깨에 거는 정장(Badge) △가슴에 다는 부장(Star) △목에 거는 경식장(Collar Decoration) △옷깃에 다는 금장(Lapel Badge) 등으로 구성됩니다.

무궁화대훈장은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하며 통상 2세트 기준으로 약 두 달의 제작 기간이 걸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된 훈장은 갑작스러운 수여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제작된 비축용 세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고 훈장인 만큼 귀금속 사용량도 상당합니다. 금 190돈(712.5g), 은 110돈(412.5g)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이 사용됩니다. 

최근 금값 급등으로 제작비 중 금값만 약 1억3000만원(29일 기준)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퇴임 시 받은 무궁화대훈장은 세트당 6823만원이었습니다.

이는 황금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맞춘 선물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전날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골프공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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