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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강남 아파트 4억 내리니 반나절 만에 18억에 팔렸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0.29 16:10
수정2025.10.29 16:24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뒤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게 내놨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가격을 다시 낮췄고, 해당 아파트는 반나절만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9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오전 이찬진 원장이 내놓은 아파트 매물 가격은 기존 호가였던 22억원 대비 4억원 낮춘 18억원이었는데, 주변 시세보다 낮게 올라왔던 해당 매물은 오후 부동산에 계약금 2억원이 입금되며 18억원에 계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매물은 네이버부동산 인기급상승 1위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지난 27일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이 부동산에 내놓은 매물 가격은 22억원으로 한 달 전 실거래가인 18억원 대비 4억원 더 높다"며 "한 달 만에 가격이 4억원씩 오르다니 10·15 대책은 완전히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원장은 국정감사에서 "가족이 공동거주하는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아빠 찬스' 논란이 일자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조금 있는 부분이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한 채를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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