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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SK하이닉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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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29 15:52
수정2025.10.29 16:31

■ 머니쇼+ '종목리포트' - 한태리

오늘장 특징주부터 뉴욕증시 이슈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오늘(29일)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섹터 혹은 테마부터 정리해 볼 텐데요. SK하이닉스가 3분기 영업이익 11조 3천 8백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늘고,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돼 지난 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넘어섰습니다.

또,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반도체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어 들었는데요. 먼저 오늘, SK하이닉스는 7.1% 오른 558,000원에 마감했고요. 삼성전자가 1.01% 오르면서 100,500원, 두산도 12% 강세 보였고 원익 IPS와 유진테크가 각각 8%,10%대 오르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조선업에 이어 원전 생태계 전반의 기술 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마누가' 프로젝트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원전주가 강세였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웨스팅하우스의 핵심 협력사인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확대 기대감이 부각됐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두산에너빌리티는 11% 오른 96,200원에 마감했고요. LS ELECTRIC이 9.23% 오르면서 420,000원, 효성중공업이 4%대 강세였고, 강원에너지와 현대건설이 각각 12%,6% 오름세 보이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에 대한 이슈와 투자의견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AI 열풍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차세대 메모리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죠. 특히, 간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AI칩 매출 5천억 달러를 전망하면서 AI 거품설을 잠재워 그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인데요. 오늘은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DDR4 8기가바이트의 현물 가격은 8달러 80센트 수준으로, 반년 새 4배 이상 뛰면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같은 주요 업체들이 HBM에 집중한 나머지 일반 D램 공급은 줄어든 게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인데요. 데이터센터 서버 교체 수요까지 겹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은 더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D램 생산이 중단되면, 내년부터는 일부 제조업들이 생산 차질이나 납기 지연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요. 공급난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편, D램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KB증권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79% 늘고, SK하이닉스는 52% 증가할 걸로 예상했는데요.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D램이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을 거라면서,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지난 실적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13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D램 매출이 70% 급증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다음 분기 매출은 최대 128억 달러로 제시됐고,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함께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론은 최근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소캠2’를 공식 출하했습니다.

소캠은 AI 서버용 저전력 D램 기반 모듈로, ‘HBM의 뒤를 잇는 차세대 메모리’로 불리는데요. 이번에 마이크론이 내놓은 2세대 제품은 192GB 용량에 초당 9.6기가 비트 속도로 이전 세대보다 용량은 50% 늘고, 전력 효율은 20% 이상 향상됐습니다.

삼성과 하이닉스도 2세대 소캠을 공개했는데, 속도에서는 마이크론이 근소하게 앞선 상황입니다.

또, 마이크론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인데요. 채용 지역은 대만 타이중 공장, 마이크론의 HBM 생산 거점입니다.

마이크론은 차세대 제품인 HBM4 양산을 내년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인데,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공격적인 인재 영입과 기술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씨티그룹은 디램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고려했을 때, 마이크론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0%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목표주가를 27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살펴봤는데요. 앞으로의 뉴욕 증시 투자 전략 세우는 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목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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