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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3분기 영업이익 558억 원…전년 대비 30% 증가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0.29 14:55
수정2025.10.29 15:07

[HD현대건설기계 80t급 초대형 굴착기 (HD현대건설기계 제공=연합뉴스)]

HD현대건설기계가 오늘(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9천547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영업이익은 30%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번 실적 개선은 광산 장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성장세와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의 회복세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유럽은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북미 역시 8% 늘었습니다.

또 부품 교체·유지보수 중심의 AM(After Market) 사업에서 경제형 부품 라인업 확대와 오일 판매 강화로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신흥시장은 인프라 투자와 건설산업 호조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216% 급증했으며, 금광 채굴과 인프라 개발 장비 수요가 높은 에티오피아·수단 등에서 수주가 확대됐습니다. 남미에서는 에콰도르를 중심으로 대형 장비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중국 시장은 인프라 공사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소형 장비 수요가 늘며 매출이 4% 증가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을 통한 중국 사업 재편을 완료했다"며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도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브라질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소규모 공사 증가로 건설장비 수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됐습니다. 전체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이 2분기 반등에 이어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글로벌 생산 거점별 전문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로 지속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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