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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9곳 “중고 신입 선호"...사회 초년생 갈 곳 없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0.29 14:34
수정2025.10.29 14:35

[기업 662개 대상 '중고 신입 선호도' 설문조사 (사람인 제공=연합뉴스)]

기업 10곳 중 9곳은 신입보다 ‘중고 신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62곳을 대상으로 ‘중고 신입 선호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7.9%가 “중고 신입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79%, 복수 응답)가 꼽혔는데, 이어 ‘교육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48.5%), ‘업무나 회사생활이 노련할 것 같아서’(38.5%), ‘조직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35.9%), ‘기존에 채용한 중고 신입들에 만족해서’(6.5%) 순이었습니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중고 신입의 평균 경력은 1.9년으로 조사됐는데, 또 ‘중고 신입’으로 인정하는 최소 경력은 평균 1.6년, 최대는 2.4년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중고 신입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80.8%였으며, 이들 기업의 최근 1년간 신입사원 중 중고 신입의 비율은 평균 35.9%로 집계됐습니다.

기업의 만족도는 높아서, 응답 기업의 63.4%가 “경력 없는 신입보다 중고 신입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답했고, ‘비슷하다’는 의견은 28.2%, ‘일반 신입이 낫다’는 응답은 8.4%에 그쳤습니다.

사람인 관계자는 “중고 신입 선호는 최소한의 교육으로 즉시 현업에 배치할 수 있는 인력을 원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며 “신입 구직자들은 인턴·아르바이트·대외활동 등을 통해 직무 경험을 쌓고, 조직 적응력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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