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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미중 정상회담…파국 피하고 한발씩 양보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0.29 11:22
수정2025.10.29 11:45

[앵커]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을 미중 정상회담은 내일(30일) 열립니다.



막판 물밑 협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분위기도 짚어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미중 정상회담 하루 앞둔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두 정상은 내일 부산에서 6년 만에 첫 공식 회담을 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8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조금 전엔 "펜타닐 관련 대중 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세'를 10% 포인트 낮추고, 중국도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는 방안에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이달 14일부터 서로 상대국 선박에 부과 중인 입항 수수료도 인하될 수 있고, 미국이 추가로 준비 중인 대중국 소프트웨어 수출 관련 통제도 실제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1년 유예하고, 미국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100% 추가 관세를 보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양측이 한 발씩 물러나는 분위기이긴 한데, 변수도 배제할 순 없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침묵이 변수입니다.

시 주석은 다만, 최근 열린 4중전회에서 "격렬한 국제경쟁 속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이슈뿐만 아니라 대만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일단 베센트 장관이 "미중 정상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나의 합의 틀이 마련돼 있다"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 회담에선 대화를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한 합의는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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