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이렇게 오늘 증시를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좀 더 자세히 보곘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대로 10조 원 이상의 3분기 영업이익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주가가 더 뛰고 있는 건 내년까지도 호실적이 이어질 거란 전망 때문인데, 역시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일단 3분기 실적 짚어보죠.

[기자]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 3,834 억 원, 매출은 24조 4,4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수치 모두 역대 최대치를 보이며 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번 최대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요 급증에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덕분입니다.

회사는 "고객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고, HBM3E 12단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 확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넘어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런 실적이 당분간 더 이어질 거라고 보는 배경은 뭡니까?

[기자]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들과 HBM4의 내년도 공급 협의를 모두 마무리 지었기 때문입니다.

HBM4는 지난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했고, 올해 4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해 내년에 본격 판매될 예정입니다.

급증하는 인공지능 메모리 수요로 D램과 낸드 전 제품도 내년까지 고객 수요를 모두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제품의 수요 대비 공급이 2027년에도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4 공급을 확정한 만큼 내년 분기 영업익도 10조를 넘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