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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에게 "양심껏 행동"…입단속하던 런던베이글 결국 사과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0.29 08:10
수정2025.10.30 08:14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강관구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사과문 (자료=런던베이글뮤지엄 SNS 갈무리)]

최근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강관구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지난 28일 공식 SNS 계정에 20대 직원 사망 관련 유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글을 올렸습니다.

사측은 유족에 대한 현장 운영담당 임원 대응이 부적절했다면서도 과로사 여부는 회사가 판단내리는 사안이 아니어서 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사측은 "고인은 평소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이었다"며 "근무시간 외에도 늘 회사와 동료를 위해 고민하고 헌신하던 분이었고 그러한 성실함과 책임감 덕분에 신규 지점 오픈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그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업무 강도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업무가 맞다"며 "이런 특수 상황을 감안해 홀 파트 기준 13명 인력을 추가 파견해 지원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기 근무했던 직원들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문인식기기 오류로 인해 사고 직전 고인의 실제 근로 기록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는 확인할 수 없지만 직전 일주일 함께 근무한 동료 직원들의 근로시간은 분명 평소 근로시간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과로사 여부에 대해선 회사가 판단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답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확인 가능한 모든 자료를 있는 그대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사건 초기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사측은 “부끄럽게도 사건 초기 이뤄진 현장 운영 담당 임원의 대응을 회사에서 상세히 파악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담당 임원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유족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잘못된 대응에 대한 회사의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족 측은 현재 고인이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오픈 당시 일주일 동안 80시간이 넘는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사망 전 12주 동안 일주일에 평균 60시간21분 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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