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엔비디아, 시총 5조 달러 '코앞'…"트럼프 감사"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0.29 06:49
수정2025.10.29 16:29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엔비디아가 시총 5조 달러 금자탑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AI 버블론부터, 더욱 거세진 업계 '탈엔비디아' 흐름에도 굴하지 않고, 인공지능 무대의 주인공은 여전히 자신들이다,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밤사이 날아올랐죠?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 행사가 훈풍을 불어넣어 준 모습인데, 행사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부터 짚어볼까요?
[캐스터]
엔비디아의 개발자회의, GTC가 사상 처음으로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열렸는데요.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건 트럼프의 이름이 계속해서 들려왔다는 점입니다.
기조연설 전 깜짝 등장한 젠슨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DC에 있어 행사를 이곳에서 열었다"며, "곧 아시아 순방 길에 오른 트럼프를 만나 지원할 것이다, 그의 성공이 곧 미국의 성공이다"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이후 진행된 행사에서도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재차 강조하고, 트럼프와의 유대감을 드러내며 '제조업 부활'을 외치는 미국 정부와 보폭을 맞췄는데요.
행사 내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발언을 되풀이했고, 기조 발표도 캐치프레이즈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장으로 끝맺으며 노선을 확실히 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이 밖에도 대규모 투자계획과 사업 전망 등이 쏟아져 나왔죠?
[캐스터]
핵심 내용들만 간추려 보면, 엔비디아는 행사에서 공공부문과 인프라와 관련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먼저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새로운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발표했습니다.
연구소가 핵무기와 핵에너지 관련 연구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미국 국방과 에너지 분야 등 미국 정부의 핵심 연구에, 중심부로 파고 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고요.
이밖에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깜짝 투자하기로 하고, 미국 내 6세대 통신망을 설치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 발표하는가 하면, 젠슨 황 CEO는 최근 발표한 미국 내 GPU 대량 생산 사실도 다시 언급하면서, 현재 최신 칩인 블랙웰이 애리조나 공장에서 양산되기 시작했다, 미국이 다시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했다 힘주어 말했습니다.
[앵커]
엔비디아가 이렇게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를 따라간 건 처음이 아니잖아요?
어떻게 해석해 봐야 할까요?
[캐스터]
GTC 이전에도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대주주가 된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는가 하면, 블랙웰의 미국 생산 소식을 알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산업 재편을 위한 비전이 실현되는 것이다"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죠.
엔비디아가 이처럼 공공 부문에 힘을 쏟으면 연방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먼저 '탈엔비디아' 흐름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큰손 고객인 빅테크들이 하나둘씩 엔비디아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오픈AI만 해도 브로드컴과 자체 칩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경쟁사인 AMD와 손을 잡기도 했고요.
구글, MS, 아마존 등도 저마다 자체칩을 준비하거나, 엔비디아 일변도에서 벗어나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공공 부문으로 눈을 돌린 것과 관련해서도 이와 같은 이유가 있는 걸로 보이고, 또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중국 시장을 되찾기 위한 일종의 포석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외신들은 이번 행사가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시장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어떤 칩을 판매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해석했습니다.
[앵커]
이 밖에도 젠슨 황 CEO는 최근 AI 거품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도 내놨어요?
[캐스터]
젠슨 황 CEO는 블랙웰과 차세대 루빈 모델이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제 선순환 구조, 변곡점에 도달했다 말했는데, 우버와 팔란티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과 협력해 자사 AI 기술들이 각종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알리고,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양자컴퓨터와 AI칩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AI 모델이 충분히 발전해 고객들이 실제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생겼다, 이제 인프라 투자가 정당화되는 시점이다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신 칩 출하량이 2천만 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5천억 달러, 우리 돈 700조 원의 매출을 만들어 낼 것이다 덧붙였는데, 덕분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5% 가까이 날아오르면서 시총 5조 달러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엔비디아가 시총 5조 달러 금자탑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AI 버블론부터, 더욱 거세진 업계 '탈엔비디아' 흐름에도 굴하지 않고, 인공지능 무대의 주인공은 여전히 자신들이다,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밤사이 날아올랐죠?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 행사가 훈풍을 불어넣어 준 모습인데, 행사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부터 짚어볼까요?
[캐스터]
엔비디아의 개발자회의, GTC가 사상 처음으로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열렸는데요.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건 트럼프의 이름이 계속해서 들려왔다는 점입니다.
기조연설 전 깜짝 등장한 젠슨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DC에 있어 행사를 이곳에서 열었다"며, "곧 아시아 순방 길에 오른 트럼프를 만나 지원할 것이다, 그의 성공이 곧 미국의 성공이다"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이후 진행된 행사에서도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재차 강조하고, 트럼프와의 유대감을 드러내며 '제조업 부활'을 외치는 미국 정부와 보폭을 맞췄는데요.
행사 내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발언을 되풀이했고, 기조 발표도 캐치프레이즈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장으로 끝맺으며 노선을 확실히 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이 밖에도 대규모 투자계획과 사업 전망 등이 쏟아져 나왔죠?
[캐스터]
핵심 내용들만 간추려 보면, 엔비디아는 행사에서 공공부문과 인프라와 관련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먼저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새로운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발표했습니다.
연구소가 핵무기와 핵에너지 관련 연구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미국 국방과 에너지 분야 등 미국 정부의 핵심 연구에, 중심부로 파고 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고요.
이밖에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깜짝 투자하기로 하고, 미국 내 6세대 통신망을 설치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 발표하는가 하면, 젠슨 황 CEO는 최근 발표한 미국 내 GPU 대량 생산 사실도 다시 언급하면서, 현재 최신 칩인 블랙웰이 애리조나 공장에서 양산되기 시작했다, 미국이 다시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했다 힘주어 말했습니다.
[앵커]
엔비디아가 이렇게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를 따라간 건 처음이 아니잖아요?
어떻게 해석해 봐야 할까요?
[캐스터]
GTC 이전에도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대주주가 된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는가 하면, 블랙웰의 미국 생산 소식을 알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산업 재편을 위한 비전이 실현되는 것이다"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죠.
엔비디아가 이처럼 공공 부문에 힘을 쏟으면 연방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먼저 '탈엔비디아' 흐름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큰손 고객인 빅테크들이 하나둘씩 엔비디아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오픈AI만 해도 브로드컴과 자체 칩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경쟁사인 AMD와 손을 잡기도 했고요.
구글, MS, 아마존 등도 저마다 자체칩을 준비하거나, 엔비디아 일변도에서 벗어나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공공 부문으로 눈을 돌린 것과 관련해서도 이와 같은 이유가 있는 걸로 보이고, 또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중국 시장을 되찾기 위한 일종의 포석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외신들은 이번 행사가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시장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어떤 칩을 판매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해석했습니다.
[앵커]
이 밖에도 젠슨 황 CEO는 최근 AI 거품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도 내놨어요?
[캐스터]
젠슨 황 CEO는 블랙웰과 차세대 루빈 모델이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제 선순환 구조, 변곡점에 도달했다 말했는데, 우버와 팔란티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과 협력해 자사 AI 기술들이 각종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알리고,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양자컴퓨터와 AI칩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AI 모델이 충분히 발전해 고객들이 실제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생겼다, 이제 인프라 투자가 정당화되는 시점이다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신 칩 출하량이 2천만 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5천억 달러, 우리 돈 700조 원의 매출을 만들어 낼 것이다 덧붙였는데, 덕분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5% 가까이 날아오르면서 시총 5조 달러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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