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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D-1…"美, 관세 10%p 인하…中, 대두 수입 재개할 듯"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0.29 05:55
수정2025.10.29 06:14

[앵커]

전 세계가 긴장감 속에 기다리고 있는 미중 정상회담은 내일(30일) 열립니다.



무역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세와 대두 수입 문제가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미중이 다양한 쟁점들에 합의할 것이란 예상이 나와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중국의 마약류 펜타닐 밀수출 단속 협조 부족을 이유로 부과한 일명 '펜타닐 관세'를 10% 포인트 낮추고, 중국도 미국산 대두의 수입을 재개하는 데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허리 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협상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1년 유예하고, 미국도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100% 대중국 관세를 보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무역합의 규모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한 이달 14일부터 서로 상대국 선박에 부과 중인 입항 수수료도 인하될 수 있고, 미국이 추가로 준비 중인 대중국 소프트웨어 수출 관련 통제 조치도 실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최종 합의는 결국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질 텐데,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적인 전망을 다시 내놓았는데요.

어제(29일) 도쿄에서 일본 기업인들을 만나서 "시 주석과 중요한 만남이고 잘될 것"이라며, "모두에게 훌륭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관련해 시진핑 주석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상회담 분위기에 따라 상황이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4중 전회에서 "격렬한 국제경쟁 속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의 고위급 간 조율을 통해 일부 쟁점들의 합의 기대감이 높아지긴 했지만, 대만 문제 등 국가 안보와 관련한 까다롭고 민감한 쟁점들은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양측이 당장 '안정'에 초점을 맞춘 듯하지만, 관계의 근본적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먼저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에선 양국의 끈끈한 관계가 재확인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아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고 더 강력해질 것"이라며, "새로운 황금시대를 함께 만들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두 정상은 5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이행을 약속하는 문서와,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는데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핵 추진 항공모함 승선 행사에서 일본 자동차기업 도요타가 미국 공장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점을 소개하면서 "도요타 차를 사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가 방위비 증액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F-35 전투기에 사용할 미국산 미사일을 일본에 인도하도록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밀월 관계를 과시하면서, 경제와 안보에 있어 중국에 대한 견제에 뜻을 모았다는 평가인데요.

일각에선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우리나라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베센트 장관을 추켜세워 눈길을 끌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시장을 흔들기도 하지만, 베센트 장관은 진정시킨다"고 소개했는데요.

그러면서 문제가 생기면 베센트 장관이 "모든 것을 처리했고, 훌륭한 일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생각했다면서, 파월 의장을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무능한 연준 의장 때문에 골칫거리"라면서 "몇 달 안에 파월 의장이 자리를 떠날 것이고, 새로운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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