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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3명 중 1명은 '아빠'…내년부터 1시간 늦게 출근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0.28 14:50
수정2025.10.28 15:33

[앵커] 

그간 모든 정부가 그래왔듯 이번 정부도 저출산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육아휴직 급여나 기간 등에 여러 개선이 이뤄졌는데, 이에 올해 들어 육아휴직이 아빠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윤 기자, 우선 육아휴직 사용자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4만 2천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남성 휴직자가 5만 2천여 명, 37%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비중이 4%p 넘게 늘어난 겁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수 자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겼는데요. 

육아휴직 급여가 월 최대 15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오르고 부모 양쪽이 다 육아휴직을 쓸 경우,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하는 등 지원이 확대된 영향입니다. 

[앵커] 

내년에는 또 다른 지원제도가 추가되죠? 

[기자] 

내년부터 '육아기 10시 출근제'가 시행되는데요. 

직원이 육아 때문에 한 시간 늦게 출근해도 임금을 깎을 필요가 없도록, 정부가 사업주에게 월 30만 원씩 지원하는 겁니다. 

또 육아휴직·출산휴가 대체인력을 충원한 사업주에 대한 지원금도 기존 월 120만 원에서 더 늘어납니다. 

30인 미만 사업장은 140만 원, 그 이상은 130만 원씩입니다. 

사업주가 육아휴직자의 업무를 분담한 동료직원에게 금전적으로 보상할 경우 지급되는 지원금도 있는데요. 

기존 월 20만 원에서 40만~60만 원으로 더 인상됩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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