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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트럼프 방한…관세협상 타결 주목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0.28 11:23
수정2025.10.28 11:48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29일) 우리나라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다만 그간 가장 큰 관심이었던 회담에서의 관세 협상 타결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는 분위깁니다.

김완진 기자, 일단 회담 일정 짚어주시죠.

[기자]

현재 일본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오전 우리나라에 도착해 방한 일정을 시작합니다.

2019년 이후 6년 만인데요.

첫날,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데 한미 무역협상이 최대 관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면서 "한미 통상 협상 타결이 매우 가깝다"며 "한국이 준비가 됐다면 나는 준비가 됐다"고 말해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이틀 뒤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과 금액, 일정,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누는 방법 등 여러 쟁점이 남아 있다"며 "주요 내용에 대한 논의가 교착 상태"라고 밝혀 엇갈린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타결 가능성이 좀 낮아 보이는 게,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미국 당국자도 신중모드가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27일, 한미 협상이 29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전체적인 틀은 이미 마련됐다"면서도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매우 복잡한 협상"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도 어제(27일) 외신간담회에서, "현재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이번 APEC 때 바로 타결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한국은 이미 했던 것보다 큰 규모로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미국 측에서 우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만큼, 대미 조선업 투자가 협상의 키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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