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강자' 퀄컴, 엔비디아에 도전장…AI칩 시장 참전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0.28 04:34
수정2025.10.28 13:24
모바일 칩 강자 퀄컴이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칩 시장에 본격 뛰어듭니다.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AMD가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 범용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겁니다.
퀄컴은 현지시간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칩 ‘AI200’과 ‘AI250’을 각각 2026년과 2027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퀄컴의 주가는 이날 장중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사측은 자사의 AI 칩이 전력 소비나 소유 비용, 메모리 처리 방식 등에서 다른 경쟁 AI 가속기보다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퀄컴의 AI 가속기 칩은 새로운 대규모 AI 모델 개발을 위한 학습용보다는 AI 모델의 실행을 돕는 추론용 칩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퀄컴의 두르가 말라디 수석 부사장은 "자사의 풍부한 소프트웨어 세트와 개방형 생태계 지원은 개발자와 기업이 우리의 최적화된 AI 추론 설루션에서 이미 훈련된 AI 모델을 통합하고 관리하며 확장하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퀄컴은 무선 통신 및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칩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이날 발표는 데이터센터용 칩 시장에 대한 진출 의지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의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CNBC는 전망했습니다.
현재까지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AMD와 같은 다른 반도체 칩 기업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지원을 받으며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회사들도 자체 AI 가속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에 6조7천억 달러의 자본 투자가 이뤄질 것이며 자금 중 대부분은 AI 칩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에 투입될 전망이라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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