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코스피가 증시 출범 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인 반도체 투톱이 증시를 파죽지세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10만 원을 넘었고, SK하이닉스는 53만 원도 돌파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 1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10만 원을 넘어선 삼성전자는 3.24% 급등한 10만 2,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도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프리마켓에서 처음으로 54만 원을 넘겼고 결국 4.9% 뛴 53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달만 SK하이닉스는 50% 넘게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20% 넘게 올랐습니다.

[이재원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 주에 빅테크랑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많이 있고요. D램은 현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가격 상승 추이가 안 멈추고 있다는 게 하나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주 견인에 코스피는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이 6,470억 원, 기관이 2,340억 원 순매수하며 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3조 원 가까이 불어나며 처음으로 3,300조 원을 넘겼습니다.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 : 금년도 코스피 상승률은 역사적 수준, 68.5%를 기록하면서 G20 국가 중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자사주 소각, 현금 배당 확대, 기업가치 공시 등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입법·행정·시장 참여자가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닥 지수도 2.22% 상승한 902.70에 거래를 마무리하며 1년 7개월 만에 900선을 회복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