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기간 막힌 인천공항 변기…사장 "고의로 판단해 수사의뢰 예정"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0.27 14:22
수정2025.10.27 15:00
[2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공항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추석 연휴 기간 누군가 고의로 인천공항 내 화장실을 막은 정황이 나타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7일 인천 중구 공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관련 질문에 "고의로 한 것으로 판단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국감에서 휴지로 막힌 변기들의 사진을 제시한 뒤 "화장지를 통째로 뜯어서 변기에 막히도록 넣고, 오물투척 쓰레기 봉투까지 넣는 일이 자주 발생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사장은 "평상시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여객들이 한 일로는 보여지지 않는다"고 담했습니다.
변기를 고의로 막은 사람 중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특정되는 인물도 있었다는 김 의원의 언급에는 "특정이 돼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공항노동자 파업과 관련 "추석 연휴에 한번, 또 하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라는 국가 대사가 있는데 그걸 앞두고 파업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공사의 업무방해"라며 "철저히 조사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추석 명절 연휴기간 파업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와 공사가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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