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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나오기 쉽지 않다…소득 계층 상승 '바늘구멍'

SBS Biz 정윤형
입력2025.10.27 11:53
수정2025.10.27 15:27


지난 2023년 소득이 늘어 계층이 상승한 국민은 10명 중 2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는 절반 이상이 7년동안 5분위 계층을 유지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소득이동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소득이동성은 34.1%로, 소득분위 간 상향 이동한 사람은 17.3%, 하향 이동한 사람은 16.8%였습니다. 소득이동성은 소득 분위가 전년과 비교해 올라가거나 내려간 사람 비율을 뜻합니다.  

소득이동성은 2019→2020년 35.8%, 2020→2021년 35%, 2021→2022년 34.9%, 2022년→2023년 34.1%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바울 국가데이터처 경제사회통계연구실장은 “경제 저성장 기조 속에서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어 소득이동 상·하향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좋아지거나 청년층 고용이 활발해지면 상향이동이 올라갈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성별 소득 이동성을 보면 여성이 35.2%, 남성이 33.3%였습니다. 여성의 상향 비율은 18.1%, 남성의 상향 비율은 16.6%로 여성이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상·하향 이동 모두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 순으로 높았습니다. 청년층의 경우 2022년에서 2023년 40.4%가 이동했고 상향이동비율은 23%였습니다. 반면 노년층은 상향이동비율이 9.9%에 불과했습니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70.1%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1분위를 유지해고 5분위는 85.9%가 5분위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2017년 소득 5분위에 속한 사람 중 59.3%는 2023년까지도 5분위를 유지했고 1분위에 속한 사람은 27.8%가 7년간 1분위에 머물렀습니다. 최 실장은 “지속적으로 1분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안정적인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 비정규직·영세 자영업을 영위하는 사람들로 볼 수 있다”며 “특히 노인 비중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청년층 간헐적 취업자와 지속취업자 소득이동성(2017년→2023년)을 보면 계속해서 일을 한 ‘지속 취업자’의 경우 1년 이상 일을 쉰 적이 있는 ‘간헐적 취업자’와 비교해 모든 분위에서 상향이동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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