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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D-2'…관세협상의 운명은?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0.27 05:56
수정2025.10.27 06:12

[앵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경제의 운명이 걸린 한미 정상회담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최종 매듭지을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요.

이한승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어떤 식으로 하느냐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직접 투자 비중을 두고 한미가 아직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가 매년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천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하고 나머지 1500억 달러는 보증 등으로 돌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방식에 대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숫자를 확인해 주긴 어렵다면서도 "유사한 논의는 있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한미 정상회담 기간 양국 정상이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아마 일본이 대미투자 패키지를 문서화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전례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이에 대해 실제 협상을 진행하는 통상 당국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극적 타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중요한 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일 텐데,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타결이 되든 안 되든 우리 경제에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3500억 달러는 25%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전제조건이기도 해서 3500억 달러 협상 실패는 곧 25% 관세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조업과 수출이 핵심인 우리 경제 특성상 전방위적 산업 타격이 우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직접 투자 규모가 2천억 달러로 조정됐다고 해도 이 역시 우리나라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특히 외환시장 불안이 문제인데요.

상호관세 관련 합의가 이뤄진 지난 7월 31일 달러·원 환율은 1390원대였는데, 장중 144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협상 불확실성으로 이렇게 치솟았는데, 만약 협상에 실패한다면 환율 변동 리스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언급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에 매우 가깝다며 한국이 준비가 된다면 자신은 준비됐다고 말했는데요.

'한국이 준비가 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미국 측 요구를 받아들이라는 압박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조속한 타결을 희망하는 원론적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표정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트 대통령이 APEC으로 방한할 때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지도 관심인데요.

마스가 의 대표 주자가 된 한화그룹의 한화오션 거제조선소가 가장 유력하게 꼽히고 있지만, 1박 2일간 빡빡한 일정 탓에 방문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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