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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관세 양보?…美中 정상회담 의제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0.27 05:56
수정2025.10.27 14:12

[앵커]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그야말로 메가톤급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요.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도 우리 경제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주 FOMC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미국 어닝시즌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M7 기업 가운데 다섯 곳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수퍼 위크가 될 것 같은데요.

그럼 먼저, 미중 정상회담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두 정상이 어떤 얘기를 나눌지, 의제가 마련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중심이 된 양측의 무역대표단은 이틀간 말레이시아에서 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협의를 마친 뒤 베센트 장관은 "양국 정상이 매우 긍정적인 프레임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구매와 틱톡, 펜타닐 마약, 무역, 희토류를 비롯한 전반적인 양자 관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갈등이 표출된 쟁점들에 대해선 큰 틀의 합의를 이룬 것 같죠?

[기자]

베센트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 동안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12월 1일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예고했고, 이에 맞서 미국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일단 한 발씩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미국 농부들을 위한 대규모 농산물 구매에 대해서도 합의했다"며,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이슈에도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밖에도 마약류 펜타닐의 미국 유입 문제 해결방안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가 임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는 "양측이 예비합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양측은 또 다음 달 10일 만료 예정인 관세 휴전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결국 이번 주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 합의가 시도될 텐데,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회담이 이뤄지더라도 여전히 변수가 많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센트 장관은 "최종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논의할 것이 매우 많고, 좋은 회담이 될 것 같다"면서도, 서로 양보가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인데요.

구체적인 협상 결과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고, 백악관과 달리 정상회담 여부도 아직 확정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리청강 대표는 "미국은 강경한 입장을,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확고한 태도를 유지했다"며 양측의 이견이 남았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 합의를 대가로 동아시아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대만 문제 등을 두고 두 정상이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했어요?

[기자]

앞서 현지시간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연락한다면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대해선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라고 깜짝 언급했는데요.

이를 두고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기간 동안 '깜짝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유인책을 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연락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발언 수위를 조절하면서 다른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잇따른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통 큰 양보를 얻어내기 현실적으로 어렵고, 한국과의 무역협상도 최종 타결 여부가 미지수인 상황에서 이슈를 이슈로 덮기 위해 북한 문제를 언급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특별한 정보가 없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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