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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부동산 정책, 당은 반발짝 뒤로…돌출발언 자제"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0.26 17:10
수정2025.10.26 17:1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 등과 관련해 "민감한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하는 만큼 당에선 반 발짝 뒤에서 로키(low-key)로 가야 한다"고 오늘(26일)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필요한 법안이나 제도를 뒷받침하는 게 당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주택 시장에 관한 부동산 정책은 매우 민감하고 국민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개별 의원들은 돌출적 발언을 가급적 자제하고, 국민의 마음을 세심하고 따스하게 보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10·15 대책을 설계한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지난 24일 전격 사퇴한 이후 나온 집권여당 대표의 첫 공식 입장입니다.

이 전 차관은 '돈을 모아뒀다가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는 취지의 유튜브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 이어, 배우자의 판교 아파트 갭투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정책 신뢰도가 하락하고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10·15 대책 발표 9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정 대표의 이번 발언은 동요하는 민심을 진정시키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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