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말라가는 전세매물…노·도·중·금 '반토막'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0.26 10:18
수정2025.10.27 06:05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에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오늘(26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어제(25일) 기준 서울의 전세 매물은 2만 4천898건으로, 2년 전인 2023년 10월 25일 3만 2천242건 대비 22.8% 줄었습니다. 특히 노원구(-55.1%), 중랑구(-54.6%), 도봉구(-51.8%), 금천구(-51.3%)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 매물이 50% 넘게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의 전세 매물 감소율은 서울보다 2배가량 높은 44.6%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규제지역 37곳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와 전월세값이 가장 저렴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경우 이 기간 전세 매물이 982건에서 278건으로 71.7% 급감했습니다.
10·15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에서 전월세 가격 불안도 현실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107.74㎡는 지난 18일 역대 최고가인 보증금 8억 3천만 원(5층)에 전세 신규 계약을 체결됐습니다.
월세 또한 치솟고 있습니다. 화서역현대벽산 전용 59.95㎡는 지난 18일 보증금 3천만 원에 월세 110만 원(5층)으로, 수원SK스카이뷰 전용 122.689㎡는 지난 21일 보증금 7천만 원에 월세 230만 원(36층)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같은 단지 내 동일 면적의 월세 기준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10·15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함께 묶여 세를 낀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자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월세화가 가속하며 전월세값 동반 급등세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2.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3."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4.[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5."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6."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7."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8."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9.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
- 10.상무님 프사는 이제 그만…카톡 친구탭 바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