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환율, 1400원대 장기화…달러보험 '급증'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0.24 17:22
수정2025.10.24 18:05

[앵커] 

주가뿐만 아니라 달러원 환율도 치솟고 있어 외환시장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1400원을 넘긴 뒤 좀처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차익을 기대한 달러보험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신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달러-원 환율은 어제(23일)보다 2원50전 내린 1437원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소식과 외인 증시 순매수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긴 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아직 30원 넘게 오른 상태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어제 ) : 미중 갈등 때문에 생긴 위안화 약화, 우리나라의 관세 문제 그다음에 3500달러에 대한 조달을 어떻게 하냐 이런 것에 대한 걱정 등이 묶여가지고 (최근 환율이 올랐는데)… 관세 협상이 되면 환율을 밑으로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율 오름세에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도 치솟았습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 모두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달러보험 판매액은 올해 약 1조 4000억 원으로, 벌써 지난해 연간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큰 만큼 우려도 있습니다. 

올해 들어 환율이 하루에 10원 이상 널뛰기 한 날은 100일로, 거래일 기준 이틀에 한번 꼴입니다. 

[유환 /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 팀장 : 지금 환율이 상승했다고 외화(달러) 보험에 가입했는데 장래에 환율이 하락하면 지급받을 보험금이나 환급금의 원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만약) 환율이 계속 상승한다면 앞으로 납부할 보험료 부담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외화보험 중 금리연동형 상품은 해외 시장금리 하락 시 해약환급금이나 만기보험금이 작아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하루 만에 '4000피' 재탈환…'비상 처방'에도 환율 1476원
MG손해보험 정리에 수천억원 투입…예보 "책임 물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