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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요란했던 최고금리…청년도약계좌 금리 6% 혜택 '0명'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0.24 11:28
수정2025.10.24 18:35

[앵커]

청년층의 목돈 저축을 돕겠다며 최고 6%의 금리를 앞세웠던 청년도약계좌가 정작 그 최고금리를 적용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 금리는 4%대에 그쳐 은행 적금보다 크게 유리하지도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광윤 기자, 몇 명이 가입했는데 그중 한 명도 최고금리를 못 받았다는 겁니까?

[기자]



지난 8월 말 기준 개설된 청년도약계좌는 192만 개입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시중은행 11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연 6%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가입자는 없었는데요.

급여이체기간, 신용카드 사용 실적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입자들이 실제 적용받는 평균 금리는 4.26%로 나타났습니다.

제도가 처음 시행된 지난 2023년 6월 은행권 적금 평균 금리인 3.52%와 비교하면 0.7%p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도약계좌 만기가 5년으로 길다 보니 생활비 등 부담에 중도해지한 경우도 전체의 약 17%인 38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이재명 정부도 비슷한 제도를 내놓기로 했는데, 아직 금리는 안 나왔습니다만 구조를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기자]

내년 6월 청년미래적금이 새로 출시되고 전 정부서 만든 도약계좌는 올 연말까지만 신청을 받습니다.

미래적금은 만기가 3년으로 도약계좌보다 짧고, 신청대상은 연 소득 6천만 원 이하까지로 줄었습니다.

두 제도 모두 원금에 대한 이자와 별도로 정부 지원금을 보태주지만 기준은 다른데요.

도약계좌는 소득구간에 따라 최대 198만 원을 지급하는 반면 미래적금은 중소기업 취직 여부에 따라 최대 216만 원을 줍니다.

둘 다 중복가입은 안되기 때문에 정부는 기존 도약계좌 가입자가 미래적금으로 갈아탈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미래적금은 최고금리 조건을 현실적으로 설계하고 과장성 홍보 문제를 구조적으로 차단해 청년들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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