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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노조 해산…넥슨그룹 노노 갈등 격화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0.24 11:03
수정2025.10.24 11:05

[24일 서울 강남구 네오플 서울지사 사옥 앞에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 관계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과급 배분 문제를 놓고 4개월 넘게 쟁의를 이어온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이 상위 단체인 넥슨 노조와의 갈등 끝에 전격 해산하고 파업 등 단체행동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는 어제(23일)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네오플분회에 대한 해산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네오플 노조는 조합원 공지를 통해 "네오플 대의원 참가자 13명을 제외, 넥슨 대의원 참가자 24명 전원 찬성으로 네오플분회 해산 안건이 가결됐다"며 "네오플 분회 해산 시 조합원 및 집행부 권리는 넥슨 지회로 귀속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의원회의에 상정되기 전까지 사전 논의나 상의가 없었던 사항으로 집행부와 네오플 대의원 참가자 모두 매우 급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분회의 해산은 지회 규정에 명시되어 있지도 않았던 사안으로 대의원 대회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즉시 화섬노조 및 상급 단체와 논의 중이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넥슨 노조가 네오플 노조 해산을 결정한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임단협·쟁의 방향을 놓고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오플 노조는 사측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음에도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기존 대비 축소해 지급했다며 지난 6월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전면 파업과 순차 파업을 병행하면서 사측과 교섭을 이어왔으나 이번 해산 결정에 따라 쟁의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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