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국제 유가 급등에 야간 1437원대 마감…6개월만에 최고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0.24 04:15
수정2025.10.24 04:17
미국의 러시아 원유 제재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오늘(24일) 오전 2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7.60원 오른 1437.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5일(1439.80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보다는 2.2원 낮아졌습니다.
1440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유가가 급등하자 상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을 제재 대상에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스네프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이어 세계 2위 석유 생산 업체입니다.
오는 24일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이와 맞물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장에서 99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5%가 넘는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한때 1440원 선을 웃돌았습니다.
한국이 원유 수입국이라는 점도 원화에 약세 압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엔화도 비슷한 이유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녹번 캐피털마켓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일본은 대규모 원유 수입국이며, 유가 상승은 악재"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이 단기에 결론 나지 않을 가능성도 원화 약세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가능성에 대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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