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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갉아먹는 집값"…기준금리 3연속 묶었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0.23 14:51
수정2025.10.23 16:18

[앵커] 

이렇게 부동산으로 나라 경제가 다시 들썩이면서 한국은행은 신중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3연속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결정의 배경을 이한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기준금리가 지난 5월부터 여섯 달 연속 유지됐습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 속도를 늦추고,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금리 인하를 미룬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수도권 주택시장은 9월 이후 가격 오름세와 거래량이 다시 크게 확대됐습니다. 지금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은 우리나라 성장률이라든지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 쪽으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치솟은 달러-원 환율도 고려됐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까지 낮아지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1440원대가 넘는 환율 수준이 굳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달러-원 환율이 거주자 해외 투자자금 수요 지속, 대미 관세협상 등에 대한 우려에 더해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으로 1400원대 초반으로 높아졌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판단한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기존보다 낮아졌습니다. 

지난 8월에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이번에는 4명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지난 8월에 비해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통위원 한 분이 인하에서 동결 가능성 쪽으로 움직이신 결과입니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는 다음 달 27일에 열립니다. 

이창용 총재는 "인하 기조는 유지한다"면서도 "관세 협상과 반도체 사이클 등 많은 변수가 있어 11월 결정에 대해 말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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