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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보 다 털렸는데 솜방망이 처벌?…인크루트 4.6억 과징금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0.23 13:24
수정2025.10.23 14:28

올해 초 전체 회원의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취업 포털 인크루트에 4억63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인크루트에 4억6300만원의 과징금과 함께 전문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신규 지정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를 의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인크루트는 올해 1~2월 해커에 의해 728만명에 달하는 전체회원의 개인정보를 탈취당했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438GB 규모로, 해당 데이터엔 회원의 이름·성별·휴대전화번호·학력·경력·사진을 비롯해 18개의 개인정보가 포함됐습니다. 또한 회원들이 인크루트에 저장해 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본 5만4475건도 함께 유출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인크루트가 이상 행위 대응을 소홀히 했고, 지난 과징금 처분 이후에도 안전조치 의무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과징금 4억63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또한 인크루트가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 과징금 처분 사실을 공표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문 최고정보보호책임자(CPO)를 신규 지정하고, 피해 회복 지원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60일 이내에 보고할 것을 시정 명령했습니다. 



과징금 규모에 대해서는 징벌적 효과를 갖는 과징금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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